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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및 논평

유권자운동 악의적 왜곡한 미디어스 보도를 규탄하는 논평



 

“김진표에 감사패 주고 싶다”면 당신들이나 주라
- 유권자운동 왜곡.음해하는 ‘미디어스’라는 매체의 행태를 규탄한다




우리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는 24일 한 매체가 내놓은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감사패를 줘도 부족하다’는 해괴한 기사를 접하며 분노를 감출 수 없다.

‘미디어스’가 어떤 매체인지 알 수 없으나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시민사회의 유권자운동에 대해 기초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취재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쓴 글이다. 문제의 기사를 쓴 기자는 미디어렙 문제에 관심이 많은 듯한데, 여기에만 빠져 세상이 오직 ‘미디어렙에 대한 입장’으로만 양분되어 보이는 모양이다. 나아가 미디어렙을 두고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음모세력’ 쯤으로 보이는 듯하다.

다가오는 총선이 우리사회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일임을 안현우라는 기자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시민사회는 오랫동안 총선 전략을 고민해 왔고, 지난 9일 ‘2012총선유권자네트워크’를 발족해 ‘심판운동’, ‘약속운동’, ‘유권자 운동’ 등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각 분야의 연대조직들이 해당 분야의 심판 대상자들을 선정하고, 발표했다. 대상자는 해당 연대단체들이 깊은 토론과 고민 속에서 신중하게 선정했으며 특정 단체의 입장이 ‘음모적’으로 반영될 수 없는 과정이었다.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도 마찬가지다. 민언련이 간사단체 격의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누구를 심판 대상자로 선정할 것인가는 수 개월에 거친 자료 수집과 소속 단체들의 검토 의견이 수렴된 결과다. 그에 따라 언론악법 날치기에 동참한 인물, 조중동종편을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 수신료 인상과 미디어렙법 야합에 ‘주도적이고 명백하게’ 책임이 있는 야당 인사를 추려낸 것이다.
문제의 기사가 트집 잡는 김진표, 노영민 의원은 지난해 4?27 보권선거 당시 야4당과 시민사회간의 “KBS수신료 인상저지” 정책합의를 깨고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KBS를 위해 국회문방위에서 수신료 인상을 처리하기로 새누리당과 야합한 기회주의적 행태가 더 큰 문제로 지목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의 자료에 잘 나와있으니 알 것이다.
언론보도와 같은 객관적 자료가 판단의 근거가 되었고, 이 자료가 사실인지를 국회 출입 기자, 미디어담당 기자 등을 통해 추가 확인하는 노력까지 했다. 문방위 간사인 김재윤 의원이나 문방위 핵심 인물인 전병헌 의원이 최종 심판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도 그들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불충분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 의원이 향후 수신료 인상 문제나 미디어렙법 개정에 있어 원칙을 지키도록 촉구하는 작업이 선행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고 했다. 안현우라는 기자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람들만 보고, 무슨 활동을 해왔는지 모르겠으나 시민운동 진영은 그대가 생각하는 것처럼 호락호락 한 곳이 아니다. 미디어렙에 대한 민언련의 입장이 얼토당토 않는 것이었다면 시민사회는 그것을 수용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는 조중동종편 퇴출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이런 조직이 조중동종편에 특혜를 주는 미디어렙법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런 법에 앞장서 야합한 사람들을 총선 심판대상자 선정에 적극 고려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특히 심판 대상자 중 김진표 의원은 한미FTA, 론스타, 정교분리 네트워크, 세금혁명당 등 다른 분야에서도 ‘심판대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스가 오직 ‘미디어렙법 처리’라는 기준만으로 시민사회의 유권자 운동을 폄훼하고 심판대상자 선정을 음모론적으로 몰아부친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우리는 미디어스나 안현우 씨가 김진표 의원 등에게 상장을 주든 감사패를 주든 말리지 않는다. 미디어렙법 처리에 더욱 공이 큰 새누리당 의원 전체에게 감사패를 준다 해도 관심이 없다. 어차피 시민들이 정상적인 행동으로 봐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들과 ‘미디어렙’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왜곡과 음해를 저지르는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더욱이 ‘언론’, 그것도 버젓이 ‘진보’를 붙여서 거짓 기사를 쏟아내는 것은 독자에 대한 사기이자 진보에 대한 모독이다.
어제도 이 매체는 민언련이 ‘서울MBC를 위해 지상파방송 광고 규제 완화를 꾀하려 한다’는 둥, ‘지역MBC의 통폐합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는 둥 저질소설 수준의 왜곡기사를 냈다.
우리는 잘 알지도 못하는 이런 매체가 왜 이토록 집요하게 특정 단체를 근거 없이 공격하는지, 그 과정에서 시민사회 전체를 모욕하는 음모론까지 제기하는지 그 배경이 의심스럽다. 언론운동진영에도 ‘X맨’들이 있는 것인가? 미디어스야말로 특정 세력과의 교감 속에서 이런 저질 기사를 쏟아내는 것은 아닌가? 참으로 궁금하다.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는 시민단체를 헐뜯고 매도한 미디어스와 안현우라는 기자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시민운동진영에 더러운 흙탕물을 튀기는 왜곡 행태를 또 다시 보인다면 그 때는 이 정도의 경고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2012년 2월 25일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