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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1인시위' 문성근 "조선, 죽음 앞에 겸허했으면"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언론이 어느새 권력화되고 정치 권력이 되고 그러면서부터 로비대상이 돼버린 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미안합니다. 장자연님'. 야권 단일정당 건설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가 오늘 낮 조선일보사 앞에서 혼자 피켓을 들었습니다. 탤런트 고 장자연씨 '성상납'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언론 권력을 비판하기 위한 1인 시위였습니다.
'조중동 방송 저지 네트워크'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는 문 대표는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이 권력화돼 오히려 로비대상이 됐다고 지적한 뒤, 신문과 방송 겸업으로 출현하는 조중동 종편 방송은 이런 문제를 더욱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종편을 허가한 부분들은 이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해소하는 게 아니라 더욱 더 악화시키는 행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 '조중동 종편' 문제는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넘어서 우리 국가가 어떻게 굴러갈 거냐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어 문 대표는 조선일보가 오늘자 지면을 통해 고 장자연씨 문건에 나온 '조선일보 사장'이라는 표현은 스포츠조선의 전 사장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인간의 죽음 앞에 겸허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습니다.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인간의 죽음 앞에 겸허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민언련,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전국 445개 언론시민단체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사회당 등 야6당이 참여한 '조중동 방송 저지 네트워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들은 '조중동 방송'은 왜곡된 언론 획일화로 거짓을 보도하고 국민의 의식을 조종할 것이라며 '조중동 방송' 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우정 민언련 이사장] "조중동이 추구해온 것이 '에이리언'과 같이 국민의 의식을 장악해서 조종하는 그러한 일이었는데 이제 그들은 방송이라는 막강한 엔진을 달고 더 강한 침투력을 가지고 국민들 의식 속에 침투해서 조종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 "'(조중동이) 우리 사회의 악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왜곡된 언론 권력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단합된 힘으로써 막을 수 있지, 그렇지 않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더 그러한 잘못된 언론 권력에 의해서 우리 사회가 난자질을 당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나갈 수 있는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들은 앞으로 '조중동 방송'의 폐해를 알리는 온,오프라인 홍보전을 비롯한 종편 선정 과정에 대한 국정 감사 촉구 국민 서명운동과 2012년 총선, 대선 각 정당 후보들의 '조중동 종편 취소' 공약 촉구 유권자 운동을 함께 벌여나갈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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